동남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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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토바호수.동남아여행 2022. 10. 27. 12:02
2년전... 배낭여행을 처음 시작할 때 에어아시아로 호주까지 비행기표를 끊었다가 비싼 호주의 여행비용 때문에 중간 기착지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토바호수로 향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번에도 거의 같은 이유로 또다시 토바호수로 향했다. 토바호수로 가는 길목인 인도네시아 메단까지는 인천공항에서 당일로 갈 수도 있고... 잘만하면(인천공항에서 밤 비행기를 타면) 쿠알라룸푸르와 메단의 쿠알라나무 공항을 거쳐 토바호수가 있는 파라팟까지도 당일에 갈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엔 파라팟에서 사모시르섬의 툭툭으로 가는 배가 오후 7시에 끊기니까 파라팟에서 1박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어쨌거나 도중에 1박을 해야 할 일이라면 덥고 혼잡한 메단보다는 쿠알라 룸푸르가 나을테고, 앞으로도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다 보면 쿠알라룸푸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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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노이, 사파.동남아여행 2022. 10. 22. 12:20
5 월 1 일. 저녁 8 시에 하노이 역에서 출발하는 사파투어를 신청해 놓고 후안키엠 호수 주변을 구경했다. 구 시가지를 주욱 한 바퀴 돌아보는 전동차 투어도 하고...( 약 45 분 소요, 십 오만 동) 엇그제 호숫가 담배 노점상에게서 엣세 담대 한 보루를 십 오만 동(약 8천원)에 샀는 데 앞으로 중국 여정을 생각해서 한 보루 더 샀다. 후안키엠 호수 옆 가로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뜨거운 쌀국수는 먹을 엄두도 못내고 시원한 에어콘 바람이 나오는 BBQ 집에가서 간단한 닭고기로 저녁을 때우고 ( 외국 체인점 식사비는 비싸다) 호텔에 돌아와서 기차시간까지 체크아웃 시간 연장 양해를 구하고..에어콘 틀어놓고 있었는 데 에어콘도 감당 못할만큼 더웠다.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에 있는 사파투어는 3박 2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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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롱베이동남아여행 2022. 10. 22. 11:43
4 월 28 일. 아침 8 시에 호텔에서 픽업 하는 줄 알았더니 이 호텔에서 두명 저 호텔에서 몇명 하는 식으로 데리고 나와서 후안키엠 호수 옆 도로변에 기다리게 했다. 어떤 사람들은 호텔 앞까지 차가 와서 데려가던 데... 그 사람들은 고급인가? 기다리다 보니 큰 버스가 왔고...9 시쯤 하롱베이로 출발. 두 시간쯤 달려 화장실겸 쇼핑센타에 잠시 들렀다가 오후 1 시쯤 하롱베이 도착. 세 시간 걸린다더니 네시간정도 걸렸다. 차에서 내리자 다른 버스로 온 팀과 합류 후 30 명씩 세 팀으로 나눠서 선장으로부터 뭐라하는 말씀을 듣고 승선명부 작성하고 배에 탑승. 배는 아주 천천히 동굴이 있는 섬으로 이동하며 점심식사. 식사는 저렴한 값을 하는지 그저 그렇고... 배 안 식당의 물값은 육지의 두배..(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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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노이, 하롱베이동남아여행 2022. 10. 22. 11:29
2012 년 4 월 27일. 나의 베트남 하롱베이 여행의 시작은 바가지로 부터 시작됐다. 사전 정보를 통해 베트남에서는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 데....방심했다. 베트남 여행 지도 하노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보딩 브릿지 앞에 서 있는 보안요원의 붉은 색 견장의 제복이 기분 나빴는 데 그 때문인지 입국 수속에서 부터 실수를 했다. 입국심사대에 가기 전에 많은 외국인들이 도착비자를 받느라고 몰려있는 곳이 있었는 데 나도 거기에 줄서서 비자를 받으려고 하니까 무슨 서류를 요구한다. 나에겐 없는 데....대략난감! 결국 나중엔 어느 한 직원이 " 코리안 노 비자!"를 외치는 바람에 머쓱하게 그곳을 빠져 나왔다. 공항 안내 데스크에서 하노이 지도를 구할까 했더니 두곳 모두 없단다.(돈받고 파는 것만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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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바호수를 떠나며...동남아여행 2022. 10. 22. 09:10
4 월 24 일. 보름동안 머물렀던 사모시르 코티지에서 체크아웃하고 메단으로 향했다. 보름동안 먹고 자고 마시고 해서 약 400 달러에도 못미치는 돈. 내가 매일 마시면서 다른 친구들에게도 사 줬던 걸 감안하면 그런대로 괜찬은 편.... 처음에 여기에 왔을 때는 호텔 밖의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더 싸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둘러보고 먹어 보았는 데 가격이나 맛에서 별 차이가 없어서 호텔에서만 먹었다. 나름, 아침은 컵라면으로 대신하기도 했지만 호텔 식사비가 대개 15,000 루피에서 30,000 루피 사이여서 식사비가 많이 나온 듯... 맥주, 30,000 루피. 엇저녁엔 호텔 매니저가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간만에 맛있는 닭고기를 ( 카레에 버무린 것) 싫컷 먹었다. 나는 답례로 맥주 다섯 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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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라팟- 사모시르 섬동남아여행 2022. 10. 21. 19:52
4 월 9 일. 아침 8 시 반에 숙소 앞에서 배낭을 놓고 차를 기다렸다. 시퉁가링으로 나가는 미니버스가 아침 8 시 반에 숙소 앞을 지난다고 했다. 시퉁가링에 가면 파라팟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으니까. 헌데, 시퉁가링 행 미니 버스가 왔는 데 보니 이미 자리는 다 찼고 이미 버스 지붕 위에도 한 사람이 타고있다. 나에게 버스 지붕이라도 타고 가겠느냐고 물어서.. 오케이! 까짖거 못 할 게 뭐람? 이미 지붕에 타고 있던 사람이 나에게 편한(?)쪽으로 자리를 양보 해 주었다. 버스 지붕에 탄 기분이란..... 한마디로 좋았다. 시퉁가링에 거의 다 왔을 때 버스 운전사가 앞쪽에서 오던 파라팟 행 버스를 보고 그 차를 세워서 나를 옮겨 태웠다.(우리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겠지만 여기서는 보통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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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피소피소 폭포와 통깅마을동남아여행 2022. 10. 21. 18:53
4 월 8 일. 브라스따기에서 부활 대 축일 미사를 마치고 시피소피소 폭포가 있는 통깅마을로 향했다. 브라스따기에서 바로 파라팟으로 가는 관광버스( 9 만 루피)를 타면 도중에 시피소피소 폭포에 들려서 구경도 시켜 준다고 한다지만 시간도 많은 데 빨리가면 뭐해? 그래서 브라스따기에서 미니버스로 카반자헤로 가고 거기서 다시 시퉁가링 가는 차 갈아타고 시퉁가링에서는 삼륜 오토바이를 5 천루피 주고 통깅마을의 위스마 시바약 게스트 하우스까지 갔다. 약 두 시간 소요. 통깅마을 은 토바호수의 북쪽 끝에 있는 데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니 매우 아름답다.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멀리 시피소피소 폭포도 보였다. 통깅마을로 내려가는 지그재그 길. 찾아 간 게스트 하우스는 브라스따기의 게스트 하우스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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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공항-쿠알라룸푸르-메단-브라스따기동남아여행 2022. 10. 21. 18:17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생각했다. 나 혼자 배낭여행을 할 수 있을까? 무모한 도전의 첫걸음으로 연습삼아 가까운 아시아 국가를 2달간 돌아보기로 했다. 북 수마트라 메단, 브라스따기 2012년 4월3일 밤 0시 20분 인천공항을 떠나는 에어아시아 항공을 타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로 향했다. 저가항공이라서 그런지 비행중에 GPS 안내라든지 볼거리도 아무것도 없어서 매우 지겨웠다. 쿠알라룸프르에서 에어아시아가 사용하는 터미날은 LCCT 라고 한다. 말레이 항공과 비행장은 같지만 터미널은 따로 사용하고 있었다. LCCT 에 새벽 7시에 도착해서 입국심사 후 오후 1시 40분에 인도네시아 메단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터미날 내에서 기다렸다. 입국심사는 간단했고 입국비자피 같은 건 없었다. 비행기에서 조니워커 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