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공항에 내리자마자 보딩 브릿지 앞에 서 있는 보안요원의 붉은 색 견장의 제복이 기분 나빴는 데
그 때문인지 입국 수속에서 부터 실수를 했다.
입국심사대에 가기 전에 많은 외국인들이 도착비자를 받느라고 몰려있는 곳이 있었는 데
나도 거기에 줄서서 비자를 받으려고 하니까 무슨 서류를 요구한다. 나에겐 없는 데....대략난감!
결국 나중엔 어느 한 직원이 " 코리안 노 비자!"를 외치는 바람에 머쓱하게 그곳을 빠져 나왔다.
공항 안내 데스크에서 하노이 지도를 구할까 했더니 두곳 모두 없단다.(돈받고 파는 것만 있다)
명색이 수도의 국제선 공항인 데...
하노이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은 택시(16~18 달러), 공항버스(승합차), 시내버스등이 있다는 데
나는 시내버스를 택했다.
시내버스는 공항 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공항 앞 대로 건너편에 정차하고 있는 데, 중앙분리대가 있는 공항 앞 대로를 건너기 위해서는 다시 공항 2 층 출국장 램프로 올라가서 램프 진입로를 타고 건너가야 한다.
버스는 17 번과 7 번이 있는 데 나는 7 번 버스를 탔다.(요금 4,000 동, 대략 200원 남짓))
7 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환승 장소처럼 생긴 곳 인데 내린곳의 뒷편에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9 번 버스를 타면(요금 3,000 동, 요금은 버스 출입문 왼쪽 유리창에 써 있다) 후안키엠 호수 북쪽(종점이므로 중간에 걱정 할 필요 없음에도 나는 맨 앞에 앉아서 두리번 거렸다)에 도착한다.
9 번 버스 종점( 호수 북쪽 ), 저 앞쪽에 보이는 택시를 탔다.
버스에서 내린 나는 예약 해 둔 호텔이 이 부근 일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위치를 모르니까 택시를 타면 간단 할 거라고 생각하고 택시를 탔는 데...( 여기 택시는 대개 기아차 모닝)
약간 이상한 방향으로 가더니 약 10 분만에 호텔 앞에 도착했는 데 어마나! 메타기에 3십만동(17,000원)이 넘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