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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항산
    중국여행 2023. 11. 26. 14:04
     

     

    2023년 11월 10일.

    태항산 패키지관광길에 나섰다.

    10여년 전부터 전 세계는 물론이고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는 거의 다 자유여행으로

    둘러보았지만 태항산은 못가봤기 때문에...

     

    여러 자료를 찾아봐도 태항산 자유여행은 어렵다.

    태항산의 관광지들이 상당히 서로 멀리 떨어져있을 뿐만 아니라

    그 곳에 접근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를 피하려는 이유로 가을에 태항산을 가기로 마음먹었는 데

    조금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11월초에 출발하는 참좋은 여행사 4박5일 상품을 선택했다.

    다른 여행사에서는 이 시기에 태항산 관광모객이 되지 않아서 출발하는 상품이 없으니 다른 선택은 없었다.

     

    내가 선택한 이 상품은 북경으로 들어가서 고속열차로 한단과 안양을 거쳐 돌아오는 일정으로

    35만원정도 였는 데, 단체비자비 6만원외에 나에게는 싱글차지 12만원이 추가되었지만

    호텔4박과 항공료를 생각하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다만, 패키지관광외에는 접근할 수 없다는 약점때문인지 모든 여행사가 옵션관광

    (대략 400~500달러)을 시행하는 것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으니

    태항산 관광에는 대략 80~100만원이 든다고 보면 된다.

     

    개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 관광지마다의 입장료(120위안정도:2만원) 셔틀버스,전동차값 (15~40위안),

    케이블카(100~120위안) 모두 다해도 우리돈 20만원정도면 충분하다.(패키지관광코스기준)

     

    아무튼 출발당일 오전 10시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함께 여행 할 10명과 합류해서

    북경으로 향했다.

    우리팀은 포항에서 온 60대 부부 3쌍, 안산에서 온 60대 부부 1쌍, 직장동료인 50대 후반 아주머니 2명,

    그리고 나까지 모두 11명.

    1시경 출발한 중국국제항공 여객기는 이륙 후 30분쯤지나자 기내식과 와인이 나왔다.

     

    출발 전 태항산의 날씨를 검색했더니 4일간 흐린 날씨가 예보되었는 데

    첫날만 저녁에 눈이 내렸을 뿐 이후 날씨는 모두 맑았다.

     

    북경공항 C터미널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받는 데 단체비자인 우리는 개별입국자보다 줄이 길어서

    약 1시간만에 공항을 나와서 기다리던 가이드를 만나  고속열차를 탈 북경서역으로 향했다.(약 1시간)

     

    도중에 북경서역부근의 식당에서 중국식 저녁을 먹었는 데 냄새도 거의 없고 먹을만 하다.

    포항일행이 소주를 두병 내놓아서 맥주와 함께 마심.

     

    원래 여행일정표에 있던 열차보다 약 30분 늦은 7시 27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북경서역을 출발했다.

    열차안에서 가이드는 옵션여행비 400달러와 가이드팁 50달러를 합해서

    모두 450달러씩 걷어갔다.

    두둑한 수입때문인지 기분이 좋아진 가이드는 이후로 식사때마다 음식도 푸짐했고 술도 넉넉히 제공했다.

     

    시속 약300km로 약 두시간 반정도 달려서 한단 동역에 도착하니 눈이 내렸다.

    기다리고 있던 전용버스를 타고 안양으로 향한다.

    원래 린저우호텔로 가야하는 건 데 시간도 늦었고 눈길때문에 더 늦게 생겼으니

    오늘은 안양의 호텔에서 1박을 한단다.

    밤11시가 넘어 안양역앞 호텔에 도착해서 휴식을...

    안양역앞에도 린저우로 가는 버스가 있다.

     

     

    11월11일(토)

    엇저녁에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충분히 자고 간단한 조식을 먹고

    9시에 안양호텔을 출발.

    오늘은 오후에 통천협 관광만 할 예정이라서 10시 40분경 린저우의 농산물판매소에 도착,

    쇼핑 후 2층의 식당에서 소고기버섯전골로 점심식사를...

    나는 마른대추누른 것을 구입(15,000원)

     

    12시경 식당을 출발해서 고속도로 1시간을 달려 통천협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전동차를타고 폭포길을지나 작은 댐이 있고,

    댐에서 유람선을 타고 계곳을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와서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갔다가 되돌아 내려오는 코스.

     

    유람선에서 내려서 케이블카까지 가는 동안의 터널과 숲길에는 우리밖에 없어서

    통천협을 우리가 전세낸 느낌이고 조용해서 좋았다.

    3시 30분 관광종료.

     

    시내로 돌아와서 돈내고 받는 고문(전신맛사지) 1시간 30분 받고

    삼겹살로 저녁식사.

    이날, 포항팀은 과음으로 다음 날아침 술을 마다함.

     

     

    11월 12일(일) 3일차.

    오늘은 신샹부근에 있는 천계산과 만선산을 둘러볼 거라서 일찍 출발했다.

    5시 30분 기상, 6시 30분 호텔을 출발해서 약 2시간 후 팔리구 관광센터에

    도착했다.

    여기서 입장권을 구입 후 팔리구와 천계산을 둘러보게 된다.

    여기는 신샹시에서 가까워서 대중교통 접근이 가능할 듯하다.

    먼저 팔리구로 가서 입구에서 전동차로 폭포근처까지 가서

    폭포를 둘러보고 되돌아 나온다.

     

    팔리구 폭포를 구경한 후 바로 근처에 있는 천계산 풍경구로 갔다.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천계산 정상부근 광장으로 가서

    다시 전동차를 타고 봉우리(운봉화항)를 한바퀴 돈다.

    전동차에서 내린 후 매우 느린 케이블카를 타고 도교사원이 있는 노야정으로

    올라갔다.

     

    천계산 입구

    천계산(통신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런 괘벽공로는 이 지역에 7군데나 있다고...

    운봉화랑

     

    실제 노야정은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다시 4백개쯤 되는 급경사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데, 나는 그냥 계단아래의 노점에서 할머니가 파는 말린 베리(?) 한 봉지에

    2천원짜리를 6봉지 1만원에 구입하고 (한국소주 8천원) 포항팀 1명과 함께

    소주를 마셨는 데, 할머니는 계속 다른 마른안주를 서비스로 제공했다.

    이 지역에서 한국돈은 대부분 다 받는다.

     

    노야정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산정광장으로 내랴와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는 데 이곳엔 간단한 식사를 할 수있는 식당이 몇개 있다.

     

    점심식사 후 바로 옆에 있는 셔틀버스를 타고 왕망령으로 갔다.

    이 구역은 산서성에 해당한단다.

    높은 곳이지만 전망은 그다지 볼만한 것이 아니다.

     

    다시 천계산 광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비나리길이라는 별명이 있는 괘벽공로를

    지나는 데, 셔틀버스에 우리만 탔다면 잠시 세워서 사진을 찍었을텐 데

    다른 중국여행자들이 있어서 그냥 통과.

    중국여행자들은 영화 셋트장이 있는 곳에서 하차.

    천계산을 내려와서 다시 우리 버스를 타고 팔리구 관광샌터 입구를 지나

    만선산으로 향했는 데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반대방향으로 들어간 바람에

    약 30분을 허비하고 만선산 입구에 도착하니 날이 저물기 시작한다.

    (4시 50분)

    이곳에서 절벽장랑을 걸어서 구경했는 데 저물기 시작해서 사진은

    깨끗하게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만선산의 구경은 이걸로 끝?

    절벽장랑구경을 약 한시간쯤 하고 다시 린저우로 돌아와서 어제 농산물을 샀던

    가게의 뒷편에 있는 훠궈식당으로 가서 소, 양고기를 중국술과 함께

    맘껏 먹고 마시고 호텔로 돌아 옴.

     

    11월 13일(월) 4일차

    오늘은 저녁에 고속열차로 북경으로 가야하는 날이지만 오늘 갈 곳은

    태항협곡 한곳뿐이니까 느즈막히 호텔을 나섰다.

    8시 40분 호텔을 나와서 원래 예정에 있던 쇼핑 3곳 중 찻집 한 곳만

    가기로 했다.

     

    보이차를 파는 곳에 도착했는 데 긴 설명이 있었지만 대체로 너무

    비싸다.

    작은 거 1개 12만원.

     

    태항계곡 입구 동네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 데

    이 식당도 그런대로 괜찮다.

    다른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점심식사 후 태항계곡으로 갔는 데 첫 코스는 도화곡을 걸어서올라가는 것.

    도화곡 초입의 구련폭포가 볼만하고 그 이후는 평범한 계곡을 1시간 반쯤

    올라가는 것.

    초입의 폭포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포즈를 취하는 사이에 근처에 있는

    사진사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진을 찍는 데, 도화곡 끝나는 곳에서

    어느샌가 인화된 사진을 걸어놓고 판다.(1장 5천원)

     

     

     

    도화곡 트레킹을 마치면 전동차를 타고 태항협곡을 굽어보며 천상도로를 달려

    유리구름다리가 보이는 정상에서 쉬었다가 유리 구름다리로 가서

    한번 건너보고 되돌아온다.

    이곳에서 짚라인도 탈 수 있는 데 지금은 비수기라서 문을 닫았다.

    우리의 전동차는 왕상암쪽으로 조금 가다가 되돌아서 산 아래로 내려왔다.

    내가 왜 왕상암을 안가느냐고 물어보려다가 아마도 저녁 기차시간

    때문이라고 짐작하고 말았다.

     

    오후 3시 30분경 하산을 완료하고 저녁을 먹으러 안양으로 갔다.

    안양시내의 중식당에서 먹은 저녁은 이제까지 먹은 중식중에서

    제일 훌륭했다.

     

    7시 16분발 고속열차를 타고 북경서역으로 가서 대기했던 버스를 타고

    천안문앞을 지나서 북경국문인터내셔널호텔에 도착.

    이 호텔은 북경공항 인근에 있는 데 보통 웹검색에서는 나타나지 않아서

    구글과 바이두지도를 열심히 뒤져서 위치를 확인했는 데

    위치가 약간 다르다.

     

    안양의 기차역에서 그 동안 마시던 이과두주를 압수당했기 때문에

    호텔근처의 무인 편의점에서 소주를 한병 샀는 데(17위안)

    무인점포라서 어떻게 결제를 할까 난감했는 데(국제통용 마스터카드도 안됨)

    마침 가게안에서 몇마디 인사를 나눈 외국인의 호의로 거저 얻음.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귀국뱅기타고 한국도착, 끝.

     

    * 팔천협을 갔어야했는 데...

    사전에 팔천협이 투어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걸 몰랐으니....태항산에 대해서 무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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