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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 12 일.
애당초 생각은 메리설산을 조망하고 야딩으로 가려고 했는 데...
어느 분이 조언하기를 야딩에 갈 생각이면 메리설산은 안가도 된다고 해서 야딩만 가기로 했다.
그 쪽엔 한국말이 통하는 숙소도 없을테니 동반자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마침 자희랑에
와 있던 청년 한 명과 아가씨 한 명 이렇게 셋이서 14일 에 출발하기로 했다.
고성내 광장(사방가)에서 저녁 무렵에 춤들을 춘다.
시간이 남는 관계로 시장에 들러 야딩에서 입을 잠바와 내복 상의를 사고 이발도 했다.
잠바 200원, 내복 30원, 이발 15원.
옷은 아무래도 좀 비싸게 준 것 같고...
이발은 베트남에서도 하려다 비싸서 못했는 데 여기는 괜찮다.
유리창에 써 있는 염색 글자를 가르키며 염색까지 하려다가 비싸서(75원) 포기...집에 와서 했다.
세 발 택시.
그냥 닭과 검은 닭, 그리고..
자희랑 뒷동산에 올라가서 상그리라 시내를 내려다 보기도하고..
5 월 13 일.
고성 앞에서 시내버스( 3 번, 1 원)를 타고 송찬림사를 구경갔다.
송찬림사 조금 못미치는 곳에서 시내버스를 세워놓고 요금 징수원이 차에 타서 입장료를 받는 데(65원)
내 행색이 현지인처럼 생겼는지 나에겐 돈을 받지 않았다.
자희랑에 돌아와서 그 얘기를 했더니 장족 주인아주머니가 내 얼굴을 다시 한 번 보고 웃으며
그럴만도 했겠다고 한다.
한국인 여행자들은 대개 폼나는 등산복 차림이 대부분이지만 나는 그냥 청바지에 티셔츠나 남방차림이었고
수마트라, 베트남, 호도협을 지나면서 까맣게 그을렀으니...
송찬림사는 이 부근에서 제일 큰 티벳 불교사원이라는 데
그다지 볼만 한 것은 없었다.
실내에 아주 큰 불상이 앉혀져 있었고 그 불상의 뒷편으로 돌아 나오는 좁은 통로가 있는 데
그 통로의 목재 벽 틈바구니엔 많은 돈들이 끼워져 있었다.
몇푼 가져올까 하다가....그러면 안되지...흐흠.
스님이지만 동심은 어쩔 수 없나보다....얼음과자를 사서...
망아지 모양을 한 가방을 멘 중국인 관광객.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기꺼이 응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