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캐러비안 크루즈 2일차 - 코코케이 (Coco Cay)북미여행 2022. 11. 8. 13:24
2019년 1월 7일.
아침 7시
정확한 시간에 배는 바하마의 코코케이에 도착했다.
이제 막 동이 트는 중 이라서 일출을 감상하고
천천히 9시쯤 텐더보트를 타고 섬으로 갔다.
망망대해를 다니다보니 선내 신문(크루즈 콤파스)에 적혀있는 일출과 일몰시각은
항상 정확했다.
너무나 작은 섬(?)이라서 지도에서 찾기도 어려운 이 섬은
로얄 캐러비안 회사의 사유지로서 각종 팸플랫이나 선내 광고 그림에는 멋진 바다와
워터파크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지만 아직은 크루즈선 접안시설과 워터파크등이 한창 건설 중 이라서
배는 부두에 접안하지 못하고 텐더보트로 섬에 상륙했고
일부 바닷가 해변을 제외하곤 모두 공사장으로 변해 있었다.
오는 5월에 완공이 될 거라고 하는 데 내가 볼 때는 금년내로 완공이 될런지 의심스럽다.
텐더보트를 타고 배를 떠나 섬으로 향하는 중.
앞쪽에 노르웨지안 크루즈 선도 보인다.
텐더보트
섬에 도착해서 부두 근처에 있는 몇개 안되는 기념품 가게에서
쇼핑을 하고 난 후 스노클링 투어를 했다.(약 80달러/인)
선착장 부근의 기념품 가게...주로 바하마 스타일의 옷이 많았다.
스노클링은 작은 배로 약 10 여분을 달려 이웃 섬인 그레이트 스티럽 케이( Great Stirrup Cay)
연안에서 했는 데, 이 섬은 NCL(노르웨지안 크루즈 회사) 사유지로서 이쪽에도
대형 크루즈선 한척이 바다 한가운데에 정박하고 있었다.
이곳 바닷속의 물고기는 그리 많지 않았고 산호초는 거의 없었다.
약 30분간 스노클링을 마치고 이 섬 뒷편의 작은 모래톱에서 각자 물놀이를 즐기다가
돌아왔다.
스노클링 투어 가는 배.
스노클링 장소에서는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고... 스노클링 후 모래톱에서 휴식하는 장면.
스노클링을 할 줄 모르는 아내와 누이는 잠시 물에 들어갔다가
도로 나왔다.
투어 안내원들이 초보자들에 대해서는 안전상의 문제도 있으니 살짝 지도를 해 줬으면 좋겠지만
신형 스노클링 고글을 별도로 임대(10달러)해주고 돈을 받는데만 집중했지
스노클링을 하건말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럴 거면 투어를 하지 않고 섬에서 빌려주는(유료) 스노클링 장비를 이용해서
그냥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할 걸...
약 2시간정도 투어를 마치고 코코케이로 돌아와서 해변에 마련된 간이부페에서 점심을 먹음(무료)
음료수도 있지만 이왕 해변에 왔으니 맥주도 한 캔 마심(9달러)
이 모든것의 결제는 물론 씨패스로 한다.
건너편 섬은 NCL 사의 그레이트 스크럽 케이.
점심을 먹고 해변에서 쉬는 도중에 아내는 바닷물에 들어가
방파제 근처에서 성게를 만지다가 손가락을 찔려 피를 줄줄 흘렸다.
구급센터에 가서 혹시 손가락에 박혀있을 가시를 빼려 했지만 여기서는 그런 처치를 할 수 없다고 해서
그냥 배로 돌아왔다.
배로 돌아와서 보니 다행히 박힌 가시는 없는 듯...
방으로 돌아오니 객실 담당이 침대 위에 타월로 근사한 모양을 만들어 놓았다.(매일 바뀜)
우리 방의 객실 담당은 흑인 아저씨 였는 데 약 20개의 객실을 담당하고 있는 듯 하다.
코코케이는 그리 큰 기대는 하지말고 그냥 한적한 해변에서 쉰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지내면 될 듯 한 곳이다.
워터파크가 완공되기 전 까지는...
흡연장소는 다소 멀리 있고....
이렇게해서 크루즈 제 2일차가 끝나고 배는 플로리다의 최남단 키웨스트를 향해서 출발했다.
'북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크루즈 4일차 - 쿠바,하바나 (0) 2022.11.08 3. 로얄 캐러비안 크루즈 3일차 - 키웨스트(Key west) (0) 2022.11.08 1. 캐러비안 크루즈를 타러 마이애미로... (0) 2022.11.08 로얄캐러비안 크루즈 (0) 2022.11.07 5.그랜드 캐년에서 집으로... (0) 202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