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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6 꽃게잡이북미여행 2022. 10. 13. 11:17
체사픽크만이 있는 이 지역은 물고기도 많고 우리나라 꽃게 비슷한 것들이 많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약 30km 정도 거리에 있는 요크리버 주립공원에가서
오징어를 미끼로해서 낚시도 해 보았지만 손바닥보다도 작은 가자미 비슷한 것만 두어마리 걸려서 풀어 주었고
재수없이 잡힌 게만 몇마리 잡았다.
엇그제는 집에서 몇분거리에 있는 작은공원의 보트를 물에 띄우기도하고 건저 올리기도 하는 곳에서
본격적으로 게를 잡았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서 저녁 7시가 넘어서 갔다.
닭고기를 끈에 달아서 물에 던지면 1분도 안되서 게들이 달려든다.
살금살금 끌어당겨서 수면 가까이 왔을 때 뜰채로 뜨는 방법으로 20여마리를 올렸다.
낚시하는 건너편의 집들이 무척 아름답게 보여서 한장 찰칵!
집에와서 즉시 쪄 먹으니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맛있는 게 맛에 홀딱 반한 아녜의 성화로 어제도 게잡이를 나섰다.
약간 구름낀 날씨때문에 덮지 않아서 오후 두어시쯤 부터 잡기 시작해서 열댓마리쯤 잡았을 때
어떤 여자경찰이 다가왔다.
한 손에는 두꺼운 가죽장갑을 끼고 다른 한 손엔 스텐으로 된 측정기를 들고있었다.
우리가 웃으면서 인사했더니 따라서 인사를 하면서 뭐라고 하는 데...
결론은 우리가 잡은 게가 규정에 어긋나는 크기라는 거 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잡은 게를 하나씩 꺼내어 크기를 재보고 한쪽으로 모아놓는 거 였다.
마릿수를 세어서 벌금을 물리려 하는구나'하고 걱정하고 있는 데
친절한 그 여자는 웹사이트에 가면 자세한 낚시 규정이 있으니 보라고 하기도 하고,
내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자, 자기 차에 가서 게 그림이 있는 책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자세히 설명 해 주었고 내가 잡은 게를 풀어주자(우리가 잡은 게 중에는 허용 규격(등껍질 길이가 5인치 이상)에 해당하는 게가 한마리도 없었다) 웃으면서 돌아갔다.
큰놈만 잡으려니 쉬운일이 아니었고 재미도 반감했지만 멋진 경치속에서 즐거운 하루였다.
일요일엔 집에서 고속도로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한인성당을 지도를 보고 찾아 미사를 드렸다.
한국에 있을 때는 일년에 두어번 성당에 갔던 나는 아녜를 성당에 데려다 주기 위해서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없으니)어쩔 수 없이 성당에 와야했다.
이곳성당엔 등록 신자수가 400여명 이라고 하는 데 매주 미사 참레자는 평균 200여명 이라고 한다.
내 느낌에 성당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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