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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19일 째 ( 레이크루이스에서 다시 미국 great falls 까지)북미여행 2022. 10. 20. 11:01
돈만 많으면 캐나디언 록키에는 볼만한 것 놀만한 것들이 많은 데...
외딴 곳인데다 년간 관광객이 5백만명씩이나 온다니까 그런지 몰라도 물가가 너무 비쌌다.
하룻밤 200불짜리, 아침밥도 안주는 모텔에서 하루를 지내고 나니 얼른 미국으로 가고 싶어졌다.
해가 높이 뜨기를 기다려 다시 루이스 호수에 가서 사진 한방찍고 돌아 나왔다.
다시 건너편에 있는 스키장 곤돌라(25달러)를 타고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날씨가 흐려져서 제대로 된 사진은 못 구했고 더 북쪽에 있는 빙하를 보러 가려던 계획도
구름때문에 안보일 거 같아서 그만 두었다.
아침엔 꽤 추워서 섭씨 5도 정도 되었고 곤돌라를 타고 산위로 올라갔을때는 점퍼를 입었는데도 추웠다.
거기에다 눈발도 날리고...
하강 하던중에는 숲속에서 산책하던 곰 세마리도 볼 수 있었다. 엄마곰, 두 아기곰.
오늘 중으로 캐나다를 떠나기로 하고 점심밥도 생략하고 죽어라고 350여 km를 달려 미국 국경에 도착했다.
이 길은 내가 왔던 길이 아니고 밴프와 동계 올림픽을 치뤘던 캘거리 외곽을 거쳤다.
그래서 엇그제 캐나다로 들어올 때 통과했던 국경이 아니다.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 갈 때는 별다른 검색이 없었는 데,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 갈 때는
모든 차량의 트렁크를 열고 검색을 했다.
마약 탐지견인 듯 한 개도 함께 돌아다니고...
그런 데 우리차의 뒷 트렁크를 열어 보던 경찰이 질겁을 하고 트렁크를 닫는다.
손으로 코를 막고...
그리고는 여권을 회수하고 다른 쪽으로 차를 유도했다.(정밀검사 하는 곳)
문제는 LA한국마트에서 산 마른 오징어 때문이었다.
이 녀석들은 오징어 냄새에 아주 경끼를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 놈아, 이것도 미국에서 파는 거야...)
한참 후에 어떤 용감한 여자경찰이 와서 짐 검사를 하고 통과.
정밀검사장에는 다른 차들도 여러대가 있어서 결국 1시간을 허비했다.
국경넘어 첫 동네에서 기름도 가득 채우고....(캐나다에선 국경넘을 정도의 기름만 넣고 왔슴)
국경을 넘어 첫 큰 도시인 GREAT FALLS 시 까지는 다시 약 250km...
세관검사 때문에 7시에 국경을 통과해서 부지런히 달려서 8시 반쯤에 도착했다.
부페집 문닫기 전에 도착하려고 부지런히....그래서....먹었다...캐나다의 반값으로...
내일은 옐로스톤으로 갈 예정...
루이스 호수가 있는 마을의 숙소.
루이스 호수
호수 건너편의 전망대를 올라가는 곤돌라. 겨울에 스키어들이 이용한다.
정면에 보이는 루이스 호수, 왼쪽 계곡에는 모레인 호수가 있다.
호수 아랫쪽에 숙소 마을이 보이는 데 규모가 작아서 방값이 비싼 듯 하다.
계속 이어진 캐나디언 록키산맥.
니트 가디건에 점퍼를 입었는데도 추웠다.
경사진 비탈의 나무들...그래도 곧게 자란다. 인간들 처럼...
길 위에 곰 세마리가 있었는 데...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큰곰 엉덩이와 새끼 곰 한마리만 찍혔다.
이 지역에는 곰이 자주 나타난다는 경고판이 있었고...울타리도 쳐저있다.
도로의 중간에 야생동물용 육교가 가끔 있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 스키점프대.
캘거리를 지나서...
또 평원이다...
국경 검문소에 도착.
그레이트 폴스에서 저녁 노을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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