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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동남아여행 2022. 11. 6. 21:00

     

     

    1월26일.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방안에 모기가 무지하게 많다.

    그러나 물지는 않는 것이 이상하다.

    엇저녁에 숙소에서 방비엥행 버스표(미니버스)를 예약했는 데(12만낍) 시내를 둘러보니 5만낍이라는 간판을

    붙인 집도 있었지만 거의가 12만낍이었다.

    아침 9시 차표를 예약했는 데 시간이 되니 숙소로 썽태우가 와서 승합차 터미널로 데려다 주었다.

     

    승합차 터미널

     

    썽태우 - 트럭을 개조한 라오스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

     

    방비엥 행 승합차

     

    터미널엔 각 지역으로 가는 승합차들이 많았는 데 대부분이 현대차의 스타렉스였다.

    우리가 가는 방비엥행 승합차는 토요타 하이에이스 15인승.

    방비엥으로 가는 도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새 도로)

    어제 방비엥에서 왔다는 친구는 7시간 걸렸다고 했는 데, 우리는 약 4시간만에 방비엥에 도착했다.

    대략 한시간마다 한번씩 정차해서 쉬었다.

     

    중간에 아주 높은 고개의 정상 전망대에서 쉬었는 데 구름이 많아서 아무것도 안 보였다.

    고도가 높아서인지 좀 추웠고...

    정상부근의 도로는 얼마전의 산사태 복구공사를 하느라고 조금 정체가 되었다.

     

    루앙프라방 - 방비엥 중간의 고개 정상에 있는 전망대.

     

    방비엥에 도착해서도 역시 숙소까지는 썽태우를 타고 찾아갔다.

    우리의 숙소는 멜라니-2 게스트하우스.

    사쿠라 Bar 라는 시끄러운 클럽의 바로 앞에 있는 숙소였지만 우리의 방은 뒷쪽의 3층에 있어서

    그리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

     

    저렴한 숙소라서 시설은 별로지만 침대는 괜찮았다.

    숙소 앞(사쿠라 바 옆)에 한국인이 하는 식당이 있어서 저녁을 먹고 시내를 한바퀴 둘러봤다.

    노래방도 두곳이나 있고...

    쑹강에 걸쳐진 다리에서 지는 해를 바라본다.

     

    쑹강 다리 주변.

     

     

     

     

    강변의 노천식당 - 밤엔 불야성을 이루는 데 너무 시끄러웠다.

     

    숙소 앞의 사쿠라 바. 방비엥의 명소지만 우리같은 나이의 사람들에겐 그냥 구경거리.

     

    다음 날은 25달러짜리 액티비티 투어에 참가했다.

    액티비티를 싫어하는 이형은 숙소에 남겨두고...

    짚라인, 동굴튜빙, 카약타기등...

     

    짚라인 - 내리는 비를 맞으며 숲속에서 5~6개의 코스 짚라인을 탔는 데,

    마지막 나무위에서 내려올 때 탄 레펠이 좋았다.

    장비를 챙기고..주의사항을 듣고...

     

    다리건너편의 산중턱에서 짚라인을 타는 데.. 한국인 여행자도 매우 많다

     

    아찔한 나무다리도 건너고...

     

    짚라인을 타는 나무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동굴튜빙 - 아주 낮은 동굴속으로 튜브를 타고 들어갔다가 나오는 데 아직은 물이 너무 차가웠다.

    동굴튜빙 대기소.

    튜브위에 누워 낮은 동굴입구에 보이는 줄을 잡고 들어간다.

    앗! 차가워~~

     

    여기도 겨울이니 논에는 아직 잡초만 무성하고...

     

    카약 - 시내에서 약 8 km 상류에서 카약을 타고 쑹강다리 부근에서 내리는 데,

    내가 탄 카약이 도중에 급류에서 전복되는 바람에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휴대폰이 없으면 앞으로의 여행이 힘들 뿐만아니라

    그 동안 찍은 사진들도 없어지는 데...

     

    급히 썽태우를 타고 전복됐던 지점으로 가서 물속의 휴대폰을 찾으려고 했더니,

    근처에서 놀던 아이들이 말하길

    카약 가이드 한 명이 휴대폰을 주워서 갔다고 그 가이드의 이름까지 알려준다.

    덕분에 정말 다행히 휴대폰을 찾았다.

    휴대폰을 켜보니 잘 작동이 된다.

    방수기능이 있는 휴대폰이라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비싼 값어치를 톡톡히 했다.

     

    저녁은 짚라인 투어 도중에 만난 속초아줌마와 함께 쑹강 강변에 있는 야외식당에서 먹었는 데

    주변의 음악소리가 너무나 시끄러워서 얼른 밥만 먹고 도망나왔다.

     

    이때까지는 카약을 잘 탔는 데....

     

    내가 탄 카약은 배 밑바닥이 깨져서 물이 들어오는 바람에

    가끔씩 내려서 물을 빼곤 했다.

     

    이 지점을 지난 후 급류에서 내가 탄 카약이 뒤집어졌다.

     

    강변 노천식당 주변에서 건어물을 파는 아주머니는

    숯불화로를 들고 다니면서 즉석에서 건어물을 구워준다.

     

     방비엥의 아침.

     

    방비엥과 루앙프라방....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나는 왜 이곳이 인기있는 여행지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내 나이가 많아서 그럴런지도 모른다.

    내일은 라오스 중부의 꽁로 동굴을 찾아 길을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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