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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6 일째(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콜로라도주 알라모사까지)북미여행 2022. 10. 18. 15:03
한국이 아르헨티나에게 4대1로 진 장면을 뒤로하고
산타페를 떠나 콜로라도로 가는길에 화이트 록(white rock)과 홍하의 골짜기(red river valley)와 리오그란데 강 위에 있는 제임스 브리지를 보기로했다.
이들 세가지는 모두 타오스(Taos)라는 작은도시 주변에 있다.
타오스 시내는 모든 건물이 멕시코풍으로 약간 붉은 흙집으로 고풍스럽게 지어져 있었다.
화이트 록은 언덕위에 있는 아주 작은 도시 이름인데 도시 한켠에 산 계곡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대를 마련해 두었다.
금강산 구룡폭포 위 산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생각났다.
Red river 는 우리에게 노래로도 알려진 곳이라서 왕복 70여 km를 달려왔는 데 실망스럽게도 아주 작은 개울에 불과했다.
하지만 리오그란데 강 위를 지나는 NM 64번 도로상에 있는 제임스 브리지는 압권이었다.
다리위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찔한 정도가 아니라 오금이 저려서 걷기에도 겁났다.
더구나 차가 지나갈 때는 다리가 상하로 흔들려서 죽는 줄 알았다.
이틀밤을 지낸 뉴멕시코를 뒤로하고 콜로라도주 아라모사에 도착했다.
고속도로엔 주 초입에 안내소가 있지만 이번엔 지방도를 타고 왔기 때문에 안내소가 없었다.
술파는 집에 들어가서 (맥주나 와인은 아무데서나 살 수 있지만 도수 높은것은 파는 곳이 따로있다) 단번에 마실 수 있는 작은 위스키 5병을 사고 안내소를 물어보니 근처에 있는 기차역에 가면 안내소가 있단다.
안내소에서 자료를 얻고 커피도 얻어마시고 시간도 남아서 그 친구가 소개해주는 근처의 모래언덕을 다녀왔다.
모래언덕 뒷편의 높은 산들은 록키산맥의 옆줄기로서 높이가 14,200 피트(4,300 m)남짓인데 정상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있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약 50 km전부터 구름이 산 모퉁이에 있는 것처럼 보였는 데 알고보니 며칠전 벼락이 쳐서 산불이났는 데 아직도 타고있는 중 이었다.
호수가 있는 주립공원도 근처에 있었는 데 거기서 오늘은 야영이나 할까하고 갔더니 바람도 많이불고 야영비 20 달러에 공원 입장료 6 달러를 내야하기 때문에 차라리 모텔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돌아왔다.
오늘은 조금 달려서 330 마일...지금까지 달린거리 총 2730 마일
산타페를 떠나 타오스로 가는도중에 만난 낙타바위
화이트 록 전망대에서...
1760 년에 세워졌다는 성당.
이것이 red river....기름값이 아깝다....ㅎㅎㅎ
리오그란데강 위에 걸쳐진 제임스 다리..아찔하다.
산과 모래언덕과 호수와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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