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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귀주 황궈수 폭포
    중국여행 2022. 11. 1. 18:50

     

     

    3월 17일 (화)

    황궈수 폭포가 있는 꾸이저우성 안순시로 향한다.

    계림에서 안순행 일반기차를 타면 꽤 긴 시간을 타야하기 때문에(901km, 13시간) 꾸이양까지는 고속철을 타고

    (418km, 2시간 20분) 꾸이양에서 안순은 자주 있는 일반열차를 타고 갈 생각이다.(97km, 1시간 10분)

     

    꾸이양행 고속철도는 계림 북역에서 출발하니까 북역으로 갔다.

    숙소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째인 계림역앞에서 내려서 다시 100번 2층버스를 탔다.

    버스안이 너무 혼잡해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빈 자리도 있고 전망도 좋다.

    문화광장을 지나서 조금 더 가니 작은 산봉우리에 정자같은 것이 보이는 데 아름답다.

     

    북역까지 약 30분 소요.

    계림 북역에서 09:30분에 출발한 D 3552 열차는 꾸이양 역에 11:50분 도착.

    고속열차지만 최고속도가 250km를 넘지 않는다.

    이 구간은 선로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는 듯, 중간의 역사들이 거의 새것이다.

    계림을 출발 후 잠시동안을 제외하곤 거의 전구간이 터널의 연속이다.

    약 70%는 터널인 듯 하다.

     

    꾸이저우성은 전체 면적의 약 87%가 카르스트형 산악지대이다.

    모택동의 홍군이 피신을 왔던 곳일 정도로 산 투성이고보니 중국내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에 속한다.

    꾸이저우에 없는 세가지...

    1. 3일 이상 맑은 날이 없다.

    2. 3 리 이상 평지가 없다. 

    3. 주머니에 3푼(3원)도 없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그러나 사람들은 순박하고 인정이 있다.

     

     

    꾸이양 역에서 다시 일반열차로 갈아타고 한시간남짓 달려서 안순에 도착.

    역 출구의 여행사 삐끼의 소개로 바로 옆에 있는 중철(中鐵)빈관에 숙소를 잡았다(트윈 100원)

     

    삐끼에게 황궈수 1일 투어를 물어보니 1인당 265원을 달란다.

    " 이봐, 우리는 노인들인데 할인가격을 적용해야지?"

    "그럼, 문표는 반액인데, 직접 사시고 100원에 어때요?"

    "오케이!"

    왕복 교통과 현지이동, 그리고 가이드까지 100원(우리돈 만8천원)이면 괜찮다.

    왕복 교통편만 50원에 제공하는 것도 있지만,50원을 더 주고 편하게...

     

    짐을 풀고, 역앞에서 구운 찰떡도 사먹고,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구경도 하고,

    내 신발이 작아서 새로 넉넉한 신발도 샀다.(89원)

    역 근처의 노점에서 굽는 닭다리가 먹음직해서 6개를 사서 저녁 술안주로...(30원)

     

     

    3월 18일 (수)

    어제 숙소에 체크인을 하면서 벽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슬쩍 봤는 데...

    그때는 별 관심없이 봤는 데, 나중에 다시 자세히 보니 이 지역은 물이 귀해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었다.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그러나 실제로는 아침 7시나 되어서야 물이 나왔다.

    덕분에 용변을 보기도 좀 어렵다.

     

    아침 8시에 가이드가 우리 방 문을 두드렸다.

    인상이 좋은 아가씨.

    가이드를 따라 역앞에 대기하고 있던 투어 차량에 탑승.(토요타 15인승)

    시내를 두어군데 들린 후 고속도로를 타고 황궈수로...

    가는 도중의 길옆엔 유채꽃이 만발이다.

    가이드가 말이 안 통하는 우리를 위해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눈에 보인다.

     

    황궈수폭포 입구에서 문표를 샀다.(경로우대 반표 90원)

    먼저 두파당 폭포를 구경하러 간다.

    우리는 우리의 차로 갔지만 셔틀버스도 있다.

    두파장 폭포도 볼만하다.

    다만, 물이 좀 적어서 약간 아쉬움이...(약 30분 구경..)

     

    알고보니 계림에서 같이 2층 시내버스를 탔던 사람들 일행(4명)도 우리팀이다.(이런 인연이?)

    내 뒷자리의 멋쟁이 아줌마도 처음엔 굳은 표정이더니 이젠 웃기까지...

     

    다음엔 천성교 풍경구 - 셔틀 전동차를 타고 가서 내린 후

    계곡을 도보로 구경하면서 내려간다.

    기암괴석과 잘 가꾸어진 정원을 걷는 느낌이다.

    하이라이트인 천성교는 자연 구조물이 아닌 듯 하다.

    셔틀버스 노선도

     

    천성교에서 리프트를 타고(10원) 전동차 정류장까지 가니 우리의 가이드가 거기서 기다리고 있다.

    다시 황궈수로 가는 차 안에서 가이드가 점심식당에 가는 데 함께 먹겠냐고 물어온다.(20원)

    O.K.

    식당에 가니 음식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는 데 11가지가 나왔다.

    멋쟁이 아줌마가 우리에게 먼저 밥을 떠준다.(노인이라서..)

     

    황궈수 폭포.

    명성대로 멋있다.

    물이 더 많았으면 좋겠지만...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다.

    특히 수렴동에서 많이 만났다.

    그들도 내일 싱이로 간다는 데, 또 만날런지도 모르겠다.

     

    경구내 금연이라고 팻말이 군데군데 있지만 아무데서나 막 피운다.

    우리나라 사람들 같으면 눈쌀을 찌푸리거나 한마디 하겠지만, 여기는 그런 개념이 없으니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중국이 좋다.

    오후 3시까지 출구로 나오라는 가이드의 당부가 있었고 다리도 아프기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30원) 출구로 올라갔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가이드가 쇼핑센타에 들리는 데 괜찮겠냐고 묻는다.

    까~짓거 오케이!

    과자부터 온갖것을 다 파는 가게에서 이형은 신발깔창을 구입.

    다른 사람들은 제법 한보따리씩 샀으니 가이드 일당은 챙겼을 듯 하다.

     

    하루종일 말도 잘 안통하는 한국인을 데리고 다니면서 나름대로 챙겨주느라 애쓴 가이드에게

    내릴때 약간의 팁을 주었더니 사양하며 안 받으려 한다.

    억지로 주기는 했는 데, 여기 사람들은 아직 순수한 편이다.

     

    투어차량에서 내린 후 버스 터미널로 가서 내일 아침에 싱이로 갈 차표를 사 왔다.

    싱이행 버스는 아침 7시, 8시20분, 이후엔 2시간마다 한대씩 있다.(막차 오후 5시)

    내일 버스타고 가면서 먹을 점심꺼리도 사 두었다.(바나나,사과, 계란등)

    버스터미널 뒷편의 시내버스 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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