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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 마지막날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뉴폿뉴스 집까지..)북미여행 2022. 10. 21. 11:50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
즐거운 기분으로 모텔을 나섰다.
이제부터는 inter-state 고속도로 I-64 E(동쪽)를 타고 죽 가기만하면 된다.
그런데 오늘은 네비게이터를 믿기로했다.그랬더니 제딴에는 지름길을 안내한답시고 좁은 시골길을 안내했다.
그런데, 문제는 시골길로 들어선지 약 30분 지났을까 했을 때 발생했다.
갑자기 자동차 기어가 덜덜거리며 요동치는 것이다.
조카의 차인 이 머스탱은 수동기어이다. 젊은친구들의 취향에 맞게...
기어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큰 문제가 생긴 것 같은 데 확실한 원인을 알기 전에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약 15,000 km 를 이상없이 잘 달려준 차가 여행 마지막날에 문제가 생기다니...
벽지 시골이라서 휴대폰도 안 터지고 주위에 인가도 없고...
조금전에 지나쳐 온 작은 주유소로 되돌아 갔더니 마침 안에서 나오는 어른 둘과 아이 하나를 만났다.
내 사정을 설명하고 정비소를 물어봤더니 따라오라고 한다.
이 촌구석에 무슨 정비소? 그러나 작은 정비소가 있었고 컴퓨터 점검후에 2번 실린더 점화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은 독립기념일 휴일이므로 부속을 살수없단다.(미국은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면 월요일에도 쉼)
6기통 엔진중 하나가 고장났으니 힘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그냥 움직일수는 있으니까 타고가도 된다면서 돈도 받지 않았다.
고마움 친구들...
저녁 8시 쯤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블루홀,화이트 샌드, 낙타바위, 리오그란데 강의 다리, 콜로라도 록키, 아치스, 내츄럴 브릿지, 글랜캐년,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후버 댐, 헐리욷, 태평양 1번도로,샌프란시스코, 세콰이어나무, 요세미티, 레이크 타호, 레이크 루이스, 밴프, 옐로스톤, 큰바위 얼굴, 시카고....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꼈다.
여행길에 발이 되어준 명마 머스탱에 감사하고 차 앞유리창에 부딛혀 죽은 수많은 날벌레들에게 명복을 빈다.
아울러 격려해주고 염려해준 우리가족과 친척과 친구와 대자대녀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제 좀 쉬면서 근처의 꽃게들을 괴롭히다가 뉴욕과 플로리다등 대서양안을 둘러 볼 예정.....
자동차 부속가게
월마트 운송차량은 아주 많아서 자주 만날수있다.
이제 드디어 뉴폿뉴스에 도착..
나이 10년이 됐지만 아직 쌩쌩한 우리의 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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