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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올 겨울도 제법 추울 것 같다.
추운 겨울을 저렴한 비용으로 넘길 수는 없을까?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중국남부와 동남아 여행....
마카오로 들어가서 베트남 호치민(사이공) 아웃.
두명이 한달동안 약 400만원의 예산으로 떠난 이번 여행은, 나의 기대와는 달리
중국남부에서는 제법 추웠다.
1월 9일 (화)
아침 7시 50분 발 에어마카오를 타기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섰다.
의정부 구13번 종점에서 4시 10분에 출발한 공항버스는 의정부 시내를 벗어나기 전에
만석이 되어 이후엔 탑승이 불가했다.
5시 35분 인천공항 도착.
인천공항에서 함께가는 이형을 만나고...
이른 아침인데도 출국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체크인이 늦어지자 체크인 후 무슨 종이쪽지를 주는 데 받아보니
항공기 승무원들 출입구를 사용할 수 있는 쪽지라서 기분좋게 출국수속.
면세지역에서 담배를 사려고 했더니 마카오는 담배 1갑만 반입이 가능해서 포기했다.
어차피 중국에 들어가면 면세점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살 수 있을테니까...
에어 마카오는 저가항공이면서도 풀서비스(기내식,화물,좌석지정등..)를 해 주는 데
의자가 좀 불편하다.
마카오 공항에 내리니 비가 내리고 제법 춥다.영상 9도.
따뜻한 곳을 찾아 왔건만...
공항에서 호텔쪽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탔는 데(3.5 MOP) 반대방향의 버스다.
종점에서 내려서 다시 타고 호텔이 있는 중심가로 왔다.
잔돈이 없으니 10 Mop를 내고 두명이 탔다.
마카오는 예전에 왔던 곳이지만 중국남부로 가는 항공편 중에 가장 저렴해서
마카오를 경유하게 됐다.
다만 물가가 비싸서 체류하기엔 적당하지 않고 그냥 통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마카오가 처음인 이형을 위해 바오로성당 유적지등 시내구경을 했다.
관광 중심인 세나도 광장
성 도미니크 성당
성 바오로성당 유적지.
도미니크 성당에서 바오로 성당에 이르는 골목길 양쪽에선 각종 육포를 파는
가게들이 관광객들에게 경쟁적으로 시식을 제공한다.
술만 한병 들고 가면 될 듯....
몬테 요새
아마사원
베네치안 호텔
미국 라스베가스의 베네치안 호텔과 비슷하긴 하지만
약간 부족한 느낌이다.
미국의 카지노와 달리 카지노내에서 금연.
여기에서 아까운 내돈 약 500위안을 20분만에 날렸다.
윈 팰리스 호텔의 분수를 보러 갔다.
이 분수도 역시 라스베가스에 비하면 장난감 정도..
무료로 운영되는 곤돌라를 타고 분수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호텔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Center행셔틀을 타고 시내중심으로 와서 숙소로 귀환.
마카오는 마카오(MOP)나 홍콩달러가 주로 통용된다.
중국위안화를 주면 턱도 없는 환율로 쳐 준다.(1:1:1)
저녁식사를 위해 들어갔던 식당에선 물은 물론이고 냅킨도 없어서
요구하면 유료로 준다.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기 어렵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호텔 근처의 작은 식당에서 작은 만두가 들어있는 면을 먹었다.
만두속은 새우와 오징어가 들어 있었는 데 매우 맛있었고 값도 저렴.
시내버스를 타도 되지만 마카오 돈이 남아서 택시를 타고 중국국경인 공베이로 갔다.
국경통과절차는 간단했다.
마카오 출국은 쉽고 중국 입국은 입국신고서를 써야했다.(현장에서..)
우리의 첫 여행목적지인 단샤산이 있는 샤오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주하이에서 버스편으로 광저우로 가서 샤오관행 고속열차를 타도 되지만
주하이에서 바로 고속열차를 타는 편이 더 편리하다.
주하이에서 샤오관으로 직접가는 열차는 하루에 서너편이고 표를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광저우 남역에서 환승하는 경우엔 수시로 열차가 있고 표를 구하기도 쉽다.
주하이(09:45)-광저우남역(10:20) ¥70-
광저우 남역(11:22)-샤오관(12:20) ¥104.5- 탑승
갈아타는 광저우 남역
샤오관역(고속철도) 앞에서 30분 간격으로 단샤산 경유 인화현 행 버스가 출발한다.(¥21-)
이 버스는 샤오관 동역에 들려서 15분 쯤 쉰 후 단샤산으로 가는 데 그 사이에
샤오관 동역에서 단샤산으로 가는 버스도 30분 간격으로 있으니 결국 샤오관 동역에서는
15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셈이 된다.
단샤산 터미널의 시간표.(2~3분 일찍 출발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