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스트 시의 #8 모텔에서 간단히 아침먹고 아이스박스에 얼음채우고 8시쯤 출발했다.
오클라호마 시티까지는 시간여유가 많고 주학이가 8시에 퇴근한다니까 일찍 갈 필요가 없어서 중간중간 충분히 쉬어가고 도중에 100km 정도는 시골길로 달렸다.
시골길을 달려보니 우선 주변에 볼만한 것들이 있으니까 졸음이 안와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오클라호마주에 들어서자마자 관광안내소에 들어가서 지도를 얻고 점심을먹었다.
내비게이터에서는 도착예정시간이 7시 10분이라고 알려준다.
여유넉넉....
그런데 오클라호마주의 수도인 오클라호마시티를 약 100km 남겨둔 지점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엄청나게 퍼붓는 비 때문에 앞을 볼 수가 없었다.
고속도로인데...
차선이 보이질 않으니 엉금엉금 기면서 혹시 뒷차가 들이받을까봐 조바심을 내면서 10 여분을 달린후에야 조금씩 차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내린 비는 내일까지 온단다.(오클라호마시티엔 어제부터 비가 왔단다)
내비게이터가 안내하는 게 시원치 않은건지 내가 영어안내를 잘 못알아들어서 그런지 시내에서 한두번 엉뚱한 길을 들었다가 결국은 주학이 일하는 가게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현재시간은 6시 10분인데 내비게이터는 여전히 도착예정시간을 7시 10분이라고 해서 아직도 한시간을 더 가야하나 하고 생각했는 데....알고보니 내비게이터는 출발지인 버지니아의 시간을 말하고 있는 거 였다.
여기는 버지니아보다 한시간이 느린데...
내일이 주학이 생일이라고 주학엄마가 연락을 해 주어서 시내에가서 부페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집은 아파트인데 우리식으로하면 2층짜리 연립주택이라고 해야 맞을것이다.
혼자살기엔 좀 넓어서...빨리 장가를 보내야 할텐데...ㅎㅎ
오클라호마는 오클라(붉은)호마(사람)라는 인디언 말에서 유래했단다.
도착하자 마자 주류판매점에가서 싼 양주 한병과 아녜가 마실 작은 와인 3병을 사 가지고와서 간만에 실컷 마셨다.
한적한 시골길...
여행안내소앞에서 점심...초록색차가 우리차.
기름넣기는 매일 두번씩...셀프로..휘발유는 3종류가있고 왼쪽 초록색은 경유, 돈을 내거나 카드를 승인받은 후 원하는 기름종류를 누르면 된다.
주정부청사...맨 꼭대기에 인디언상이있다.
주학이 일터와 아파트...빨간 지프가 주학이 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