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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장예 - 그리고 칠채산.
    중국여행 2022. 10. 31. 20:15

    숙소 옆의 고루(鼓樓)

     

     

    8월 13일 (수) 점심때쯤...

    숙소를 정했으니 칠채산 관광에 나서야지...

    호텔의 프론트에는 물어봤자 소용이 없고...(영어가 안 통하니까...)

    아까 버스 터미널에 관광회사가 있었는데...

     

    고루(鼓樓) 남쪽의 정류장에서 4번 버스를 타고 서부터미널로 갔더니 관광회사 사무실에

    아무도 없다.

    점심시간인가?

    사무실 입구에는 칠채산 투어 110원(왕복 교통비,입장료 포함),

    출발시간은 오전 9시, 11시, 오후 3시라고 쓰여있다.

     

    근처에서 자장면으로 점심을 먹고 와서보니 아직도 아무도 없다.

    파업 중인가?

    하는 수 없이 매표소에서 단샤공원행 버스표를 샀다.(3시 차, 10원)

     

    칠채산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빙거우딴샤(?)라는 멋진 계곡도 있는데

    시간이 도무지 맞을 것 같지 않다.

    그곳으로 가려면 차를 대절해야...아니면 투어에 참여...

     

    버스는 3시에 출발해서 거의 직선이지만 약간 경사진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약 1시간 20분 만에 칠채산 입구에 도착.

    운전사가 뭐라고 떠드는데...짐작컨대 구경이 끝나고 돌아갈 때 이 버스를 다시 타라고...

    요금은 20원, 8시에 출발한다고...

     

    올때는 10원이었는데, 갈때는 왜 20원?

    따질만한 중국어가 안되니까 그냥 20원을 줬다.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그랬으니까.(외국인은 나 혼자 뿐)

    운전사는 돈을 받고 내 버스표(올때 표) 뒷면에 자기 전화번호를 적어 주는 것으로 예약 끝.

    공원 입구

     

    버스에서 내려서 공원의 서쪽 입구까지 약 5~6분을 걸어갔다.

    입구의 매표소에서 문표(입장권,40원)과 셔틀버스표(20원)를 산다.

    내 앞의 사람이 신분증을 제시하고 반표를 받아가는 것을 보고, 나도 여권을 디밀었더니

    역시 반표.

    셔틀버스비는 할인대상이 아니고, 입장료만 50 % 할인.

     

    지역마다 60세 또는 65세 이상인 경우 할인, 70세 이상인 경우엔 무료 등 경로 우대혜택이 있지만

    외국인 또는 타지역 사람에게는 적용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매표소의 안내문을 읽어 봐야 한다.

    셔틀버스

     

    입구의 집표소를 통과하자마자 셔틀버스의 승차장.

    셔틀버스는 사람이 차는대로 떠난다. 

    첫번째 정차를 하는 곳에서 내려서 주변 구경을 하고 다시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고

    두번째 정류장으로...

    이렇게 네번의 정류장에서 내려서 구경을하면 관광 끝....입구로 되돌아 오게된다.(약 2~3시간)

    첫번째 정류장 부근

     

     

    한때 우리 주변에서 카톡으로 칠채산 사진이 떠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아주 예뻤지...

    당연히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산이 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을까?

    그래서 검색을 해 보니 그 사진들은 뽀샵처리된 거 였다.

    원본 사진들을 보니 조금 특이하게 색깔이 나타나긴 했지만 그다지 마음을 빼았길 정도는

    아니였다.

    두번째 정류장 부근

    세번째 정류장 부근

     

     

    이번 여행길에서는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니 한번 들려보자 하는 맘으로 접근을...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경이로운 경치를 왜 이제껏 못봤을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경치가 좋다.

     

    내가 경탄했던 장가계나 그냥 그렇게 봤던 구채구와 견줄만 하다.

    입장료 60원(셔틀비 포함, 60세 이상은 40원)이 너무 싸다.

    왕복 교통비까지 합쳐도 90원이 안되는 걸...

    네번째 정류장 부근

     

    칠채산은 이번 여행에서 제일 내 맘에 든 곳이다.

    아름다운 산의 경사면들이 대체로 남서향을 하고 있어서

    오전보다는 오후에 제대로 햇빛을 잘 받으니 사진을 찍기에도 좋을 듯하다.

     

    공원 입구의 주변...

     

    두시간 남짓 둘러보고 공원을 나오니 오후 6시 30분.

    내가 너무 일찍 나온 것 같다.

    3시간은 둘러봐야 하는 건데...

     

    공원출구에서 옥수수를 한개 사먹고...

    조금 더 밖으로 나오니까  아까의 그 버스가 있었지만 아직 버스가 떠나려면 멀었다.

    길가에서 파는 구운 감자가 먹음직스러워서 한개 사고...맥주도 한병...

    버스옆 보도에 펼쳐놓고 저녁식사로...

     

    8시 반에 출발한다더니 아까 올 때 표를 산 사람외에 자리가 남으니까

    계속해서 태우고 8시 45분경에 출발.

    장예로 돌아가는 길은 하향 경사라서 아주 잘 달린다.

    9시 30분경에 서부터미널 직전 사거리에서 모두 하차.

    터미널까지 가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데...안온다.

    살펴보니 이 시간에 지나 다니는 버스가 거의 없다.

     

    걸어서 숙소에 도착(약 12분)

    숙소 주변이 온통 먹자골목이 되어 있었다.

    트루판 이후로 간만에 제대로 된 샤워를...

    방이 혼자 자기엔 아깝다....도미토리만 애용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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