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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방문기 (1)
    북미여행 2022. 10. 21. 13:10

    2010년 7월 13일.

     

    내가 미국에서 보려는 것은 북미 대륙의 대자연모습이고 이제 웬만큼 볼것은 다 봤지만 그래도 미국까지 와서 뉴욕을 안 보면 섭할거라고 생각되어 뉴욕으로 향했다.

    워싱톤은 전에 세번이나 다녀간 적이 있다.

     

    뉴욕은 복잡한 도시니까 차를 가지고 가면 여러가지로 불편할 거라는 생각에 버스를 타고 갈까하고 생각도 해 봤지만 버스 시간에 맞춰서 관광해야하는 문제가 걸려서 그냥 차를 가지고 가기로했다.

     

    이곳에서 뉴욕까지 버스는 하루에 서너번씩 있는 데 바로 가는것은 8시간 정도, 한번 갈아타야 하는 것은 9시간 반 정도 걸린다.

    버스는 그레이하운드와 차이나버스가 있는 데 차이나버스가 매우 싸다.

    서비스는 그만큼 기대 할 것이 없지만 뉴욕 왕복에 60달러면 된다.

     

    뉴욕은 호텔비도 비싸기 때문에(2~3백 달러) 주차가 가능한 민박집을 찾아보았다.

    맨하튼 안쪽에선 주차장 갖춘 싼 민박집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퀸즈에있는 민박집을 하나 골라서 3인에 120 달러로 낙착을 보았다.

     

    비가 올것같은 흐린 날씨가 맘에 걸렸지만 다행히 가는 동안에 비는 오지않았고 오히려 운전하기엔 아주 좋았다.

    워싱톤과 볼티모어를 지나 한참을 가다가 큰 강을 건너니 뉴저지로 들어섰다.

    볼티모어에서 터널을 지날 때 2달러 통행료를 내긴 했지만 뉴저지로 들어서서 뉴욕까지 오기까지엔 계속 유료도로가 많았다.

    그냥 한번에 받고말지....계속해서 통행료를 내다보니 돈을 깔고 다니는 기분이었다.

     

    고속도로가 맨하탄에 들어서자 그냥 도심을 통과하는 게 아니라 시내길과 합쳐지는 바람에 골목길로 잘못 들어갔다가 진땀을 뺐다.

    여태까지 보아 온 미국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보아 온 미국은 신호 잘 지키고 서로 양보하고 신사적으로 통행해 왔는 데 여기는 서울 도심이 왔다가 울고 갈 판이었다.

    행인들도 신호 무시하고 건너는 건 다반사요 차들도 신호에 관계없이 통과하고, 디밀고, 빵빵거려댔다.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이상 늦게 7시쯤 도착한 민박집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침대시트가 좀 맘에 안들긴 했지만 뉴욕이니까 참아야지...

    말이 나왔으니 말인 데....뉴욕은 좀 지저분하다.

     

    방 잡아놓고 지하철(2.25달러)을 타고 맨하탄으로 나갔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야경을 보려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근처 코리아타운"금강산"이라는 식당에서 비빔냉면을 13달러씩 주고 저녁식사를 하고나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구경을 나섰다.

    입장료 20달러...86층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야경은 한마디로 말해서 그저 그렇다.

    한 5 달러만 했으면 그런대로 덜 아까운 기분이 들었을 텐데....

    102층 까지 가려면 25달러를 더 내야한단다. 그놈이 그놈이지 뭘...

    내가 전에 가 본 부산 해운대에는 80층짜리 아파트도 있었는 데...

     

    돌아오는 길에 역시 지하철을 탔는 데...

    지하철 승강장이 얼마나 더운지! 열차가 조금만 늦게 왔으면 질식해서 죽을 뻔 했다.

    다행히 열차안은 냉방이 되어 있어서 이렇게 살아 글을 쓴다.

    볼티모어 항.

     첫번째 통행료 내는 곳

    맨하튼 뒷길을 잘못들어서...

    지하철 안...

     코리아타운 앞, 32번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결혼식용 리무진(허머)과 그 내부...민박집 가는 길에서..

    민박집과 그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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