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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루레이와 게티스버그를 거쳐 우드버리 아웃렛으로...(여행 마무리)북미여행 2022. 11. 4. 18:24
10월 18일 (화)
루레이 동굴을 보는 날.
아침 8시에 누님집을 출발해서 리치몬드를 지나 세난도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입구에서 지난 여름에 서부여행 할 때 받아 둔 국립공원 패스를 이번 여행에서 처음 사용했다.
애팔래치안 산맥의 능선을 따라 이어 진 스카이 드라이브 웨이에 올라가서 중간중간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좋은 데, 일행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이 산길은 대개 시속 35~40 마일이 제한속도인 데 일행 중에 화장실이 급한 사람이 있어서
약간 달렸더니 화장실이 있는 곳에 거의 다다랐을 때 뒷쪽에서 경찰차가 따라오는 것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차를 세우자 경찰이 다가왔다.
"신분증을 봅시다"
내가 여권을 건네주자 한참을 뒤적인다.
내 여권에는 수많은 스탬프가 찍혀있으니 미국입국 스탬프를 찾으려면 좀 어려울 걸?...
" 왜 세웠는지 알죠?"
"물론 압니다, 그런데 뒷쪽에 탄 숙녀분 중에 화장실이 급한 사람이 있어서..."
"당신 최고속도가 65 마일 나왔어요"
이건 좀 뻥인 거 같다. 나는 50 마일은 넘기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런 거 우겨봤자 소용이 없을테니...
"아임 쏘리~~"
외국인을 잡아봤자 절차만 복잡해서 그런지 그냥 훈방으로 끝났다.
스카이 드라이브 웨이에 흥미가 별로인 거 같아서 도중에서 산을 내려와 루레이로 향했다.
루레이 동굴도 들어가길 꺼리는 일행이 있었지만 '한번 들어가 볼만 하다"고 바람을 잡아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입장을 했다.
약 1시간 20분이 걸렸다.
시니어 입장료가 22달러인 데, 5달러를 더 주고 한국어 안내방송을 택했던 최형은
사기를 당했다고 투덜대신다.
동굴 안내보다는 광고방송이 많았다고...
나는 전에 들어가 봤으니까 안들어갔는 데 구경을 마친 일행들의 반응은 비교적 괜찮다.
동굴 구경을 마친 후 윈체스터의 숙소로 가기 전에 부페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갈까 하다가
시간이 좀 이른 듯 해서 숙소에 먼저 들렸더니 모두들 숙소에서 해 먹겠다고...
내일은 델라웨어 워터갭 공원을 거쳐 우드버리 아웃렛으로 갈까 했는 데
우드버리에서의 쇼핑시간을 더 많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공원은 통과하기로 했다.
델라웨어 워터갭 공원도 단풍이 유명한 곳인 데...
10월 19일 (수)
오늘은 귀국쇼핑 시간을 최대한 갖기 위해서 아침 8시에 숙소를 출발했다.
제법 먼 길이다.
도중에 게티스버그에 들려 남북전쟁의 최대 격전지와 링컨의 유명한 연설지를 둘러 보았다.
약 오후 2시경 우드버리 아웃렛에 도착해서 6시에 다시 모이기로 하고 각자 쇼핑시작.
나는 안내소에 가서 아시아나 항공 예약표를 보여주고 할인 쿠폰을 받았는 데
내가 방문하려는 프라다는 할인쿠폰 명단에 없다.
프라다에 가서 딸 선물로 장지갑을 한개 구입 ($380-..세금포함 $410-)
피렌체의 더 몰에 가면 300달러 안줘도 살 수 있는 데...세금도 환급받고..
4시쯤 최형을 먼저 숙소(미들타운의 컴포트 인)로 데려다 주고, 나머지 일행들은 6시에 만나서
숙소로 가는 길에 식품마켓에 들렸다.
게티스버그
.우드버리 아웃렛
10월 20일(목)
귀국하는 날.
아침 8시에 숙소를 출발해서 비교적 정체가 없이 10시경 JFK공항의 AVIS 차량 반납센터에 도착했다.
종업원이 아주 간단히 체크를 하곤 끝.
전문가라서 슬쩍 보기만 해도 아는 가 보다.
(처음에 차를 픽업할 때 일종의 보증금처럼 약 200달러를 신용카드 예비승인을 했는 데
귀국 후 약 170달러가 결제되었다. (통행료는 별도5만원 정도)
미국의 조카를 통해 전화로 확인했지만 인수한 지점이나 반납한 지점 모두가 자기들
전산에 이 금액이 뜨기는 하지만 내역은 모르겠단다.
본사에 이멜을 보내려고 해도 이멜 주소를 찾을 수 없다)
공항셔틀도 있지만 종업원이 우리가 타고 온 차로 터미널에 데려다 주겠단다.
덕분에 짐을 내리지 않아도 되었다.
보딩 체크인 후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오니 보스톤에서 헤어졌던 일행 한사람이
버스를 타고 왔다.
면세구역에서 만난 최형이 수고했다고 위스키를 한병 사 주셨다.
이번 여행에서 양주 세병을 받았구먼...ㅎㅎ
아! 힘들다.
앞으로는 이런 여행을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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