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여행
2.시피소피소 폭포와 통깅마을
철수1
2022. 10. 21. 18:53
4 월 8 일.
브라스따기에서 부활 대 축일 미사를 마치고 시피소피소 폭포가 있는 통깅마을로 향했다.
브라스따기에서 바로 파라팟으로 가는 관광버스( 9 만 루피)를 타면 도중에 시피소피소 폭포에
들려서 구경도 시켜 준다고 한다지만 시간도 많은 데 빨리가면 뭐해?
그래서 브라스따기에서 미니버스로 카반자헤로 가고 거기서 다시 시퉁가링 가는 차 갈아타고
시퉁가링에서는 삼륜 오토바이를 5 천루피 주고 통깅마을의 위스마 시바약 게스트 하우스까지 갔다.
약 두 시간 소요.
통깅마을 은 토바호수의 북쪽 끝에 있는 데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니 매우 아름답다.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멀리 시피소피소 폭포도 보였다.
통깅마을로 내려가는 지그재그 길.
찾아 간 게스트 하우스는 브라스따기의 게스트 하우스와 주인이 같단다.
여기도 아름답게 조경이 되어 있어서 관리인에게 여기서 살고 싶다고 하니까
적극적으로 달려든다.
여기에 땅사서 집 짓고 살라고...ㅎㅎ
조경이 잘 되어있긴 하지만 숙소 내부는 도찐개찐...침대 하나와 어설픈 화장실이 전부.
여기서 도마뱀처럼 생긴 동물을 처음 보았다.
훗날,알고보니 이놈들이 모기등을 잡아 먹는 다고 하는 데, 당시엔 저놈들과 하룻밤을 같이 지낼 생각을 하니
끔찍할 뿐...
숙소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하룻밤에 십만루피... 조금 비싸다.
숙소를 정해놓고 폭포 구경에 나섰다.
다시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 데 여기엔 미니버스가 약 두 시간에 한 번 씩 다닌다니 관리인 아저씨가
폭포있는 데 까지 오토바이로 태워다 주신단다.
돌아 올 때는 내가 알아서 오기로 하고...
폭포는 꽤 높고 수량도 많았다.
휴일을 맞아 학생들이 많이 찾아왔고 폭포 아랫쪽으로 가는 비탈길을 거의 다 내려 갔다가 도중에 올라왔는 데,
아랫쪽에서 올라오던 대 여섯 살 부터 열 살 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 다섯명을 만났다.
그 중 작은 애가 거의 다 먹어서 빈 껍질뿐인 쵸코렛 시럽을 계속 쥐어짜고 있어서
모두에게 쥬스를 한 병씩 사줬다.
돌아오는 길은 걷기로 작정하고 나섰는 데 내리막 길이라 걷기는 좋았지만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도중에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3 천루피 주고 타고 왔다.
호수에서 잡은 물고기로 베베큐.
손님은 나 혼자뿐이라...
나의 저녁식사를 위해 몇마리 물고기를 사 오더니 그것으로 파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