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여행

뉴욕 방문기 (2)

철수1 2022. 10. 21. 13:25

7월 14일

 

민박집 아줌마가 해 준 김치볶음에 구운김으로 아침식사를하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맨하튼 구경길에 나섰다.

먼저, 맨하탄 젤 아랫쪽에있는 화이트 홀역에 내려서 자유의 여신상을 볼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하철이 몇 정거장을 지나더니 안내방송이 나오는 데 맨하탄으로 건너가는 노선의 신호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어디어디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였다.

 

우리식(서울지하철)으로 말하자면...

강북에서 1호선을 타고 인천쪽으로 가는 중 인데 한강철교의 신호등이 고장났으므로 1호선 열차를 시청앞 역에서 2호선 선로로 보내서 당산동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거다.

우리 지하철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아무튼 다른쪽으로 돌아가다보니 록펠러센터를 지난다고했다.

그렇다면 록펠러센터 (이눔들 발음으로는 "라끄펠라 센타")부터 들려보고 아랫쪽으로 가기로했다.

 

여기에는 NBC방송국 스튜디오가 있다.  마침 우리가 사진찍을 때 아침마다 거리에서 모닝쑈를 진행하는 맥 라우가 퇴근 중 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배경으로 찍혔다.

이 근처는 유명상품 매장이 많았는 데 그 중 레고 판매점에 들려 사진을 찍었다.

바로 옆에 성 패트릭성당이 있었고 여느 미국 성당들처럼 문을 닫아놓아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길을따라 좀 더 걸어서 타임스퀘어 광장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안내간판이 숲을 이룬곳을 지나면서 많은 관광객들에 놀랐다.

 

자유의 여신상 구경하는 유람선도 있지만 (18달러) 스테이튼 섬으로가는 무료 훼리선이 그 앞쪽으로 지나간다고 해서 화이트홀 이라는 곳에 가서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훼리를 탔다.

수 많은 관광객이 탔는 데 모두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쪽으로만 몰리는 바람에 배가 옆으로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갔다.

 

다시 그 배를 타고 돌아와서 지금은 사라진 세계무역센터 건물 공사현장을 돌아보았다.

관광객을 위한 다른 시설은 없었고 그냥 공사현장과 민간업자가 911관련 볼거리를 만들어 장사하는 것이 전부였다.

 

오전에 일어났을 때는 비가와서 구경을 취소해야하나 하고 걱정하다가 아침을 먹고나니 조금 개어서 구경을 시작했는 데 우리가 모든 구경을 끝내고 집으로 가려고 차에 타고나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하늘이 도움을 주셔서....

 

뉴욕사람들은 뉴욕이 살기 좋다고 하는 데,

좋은만큼 나쁜점도 있는 법....

주어진 여건에 동화되면 주변 환경은- 삶의 질과는 다르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아닐까?

 

 

NBC 스튜디오 앞에서...뒷쪽 검은양복이 맥 라우 (유명앵커 )

 레고 매장

성 패트릭 성당

 FOX뉴스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길건너 대형 모니터에 우리 모습이 잡혔다.(가운데)

공짜 훼리에서..

훼리 터미널과 브룩크린 다리

 훼리

 누구나 다 아는....

 엘리스 아일랜드( 초기 이민자들이 심사를 받던 곳)

 훼리에서 본 맨하탄 남부 - 한 때 저 건물들 뒷편에 세계무역센터가 있었다.(크레인이 보이는 곳)

그라운드 제로 공사현장 

지는 해와 내리는 비행기를 보니 한국으로 가고싶다.

오늘 이야기를 끝으로 미국 여행기는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