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여행

시골방문...

철수1 2022. 10. 21. 13:00

2010년 7월 11일.

쟌이 할머니가 사시는 펜실베니아주 멕시코라는 아주 작은 시골을 향해 떠났다.

그곳에서 필요하다해서 쟌이가 쓰던 매트리스를 화물차에 싣고 앞에 세사람과 강아지도 태우고 약 350 마일 길을 달렸다.

아침 7시에 출발해서 도중에 맥도날드에 들려 점심먹고 해리스버그를 거쳐 오후 한시쯤 도착.

시골은 내가 상상했던 것 같은 숲속 시골이 아니고 조금 작은 길옆 동네였다.

쟌이의 할머니가 살고 계신 쟌이 고모의 집은 조금 너저분 했지만 정감이 가는 곳이었다. 마당도 넓고...

 

이 근처에는 무슨 종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독교의 일종으로서 자기네들끼리만 자급자족하면서 살고있는 사람들이 부락을 이루고 있었다.( 아미쉬 )

미국에 그 흔한 자동차도 없이 마차를 타고 다니고 세금도 안내고 군대는 물론 안가고(지원제이긴 하지만..) 티비도 없고, 교육도 자체에서 하고...넓은 땅에서 농사를 하며 살고있다.

시골은 일자리가 없어서 그런지 대체로 풍족하게 살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보였다.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고 나도 그렇게 사는 것이 삶의 질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해 보이는 잠자리 때문에 원래 1박 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오후 4시에 출발해서 밤 11시에 돌아왔다.

그럴줄 알았다면 강아지를 데려갈 필요가 없었는 데 괜히 그녀석 고생만 시켰다.

 

 집앞 마당에 예쁘게 떨어진 꽃...

해리스버그를 거쳐서...

해리스버그를 지나는 강, 그리고 시내모습.

시골근처에 다 왔다.

 동네 뒷길...

할머님댁 마당을 지키는 멋있는 개.

멀리 교회앞 쪽에 마차를 타고오는 아미쉬사람들이 보인다. 사진찍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멀리서 찍었다.

이제는 미국에도 몇개 안남았다는 지붕덮인 목조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