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여행

6.알혼섬...

철수1 2022. 10. 27. 18:36

알혼 섬 가는 길...

알혼 섬.

바이칼 호수를 시베리아의 진주라고 한다면 알혼 섬은 진주의 핵심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바아칼을 찾는 사람들은 너나 할것없이 알혼 섬을 찾는다. - 그러나...

 

7월 20일 (일)

알혼행 미니버스를 호스텔에 의뢰해서 부탁을 했더니 아침 8시 45분에 호스텔로 픽업하러 올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9시가 넘어서 승합차(이스타나)가 왔다.

나는 얼른 구경하기에도 좋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앞 조수석에 앉았다.

그러나 앞 유리창엔 여러개의 깨진 금이 가 있었고...

승합차는 중앙시장 부근의 다른 호스텔 2곳을 더 들른 후에 그래도 빈 자리가 남아 있자 중앙시장 앞으로 가서

나머지 좌석을 채웠다.

좌석을 채우니 배낭들이 넘쳐나서 지붕위에 올려 싣는데 또 한참이 걸리고...

보아하니 우리나라의 어느 교회에서 썼던 차 같은데 거의 폐차 직전의 차에 이렇게 많이 태우고 싣고

제대로 갈 수 있을런지...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냥 내가 믿는 것은 " 이 차가 매일 이렇게 다녔을테니 괜찮겠지" 하는 마음... 

아무튼 결국 아침 10시나 되어서야 중앙시장에서 출발.

출발 전에 요금을 미리 받는 건 물론이고...(차표는 없다)

700루블, 숙소에서 픽업을 하거나 중앙시장에 와서 직접 타거나 요금은 같다.

13명이니까 모두 9,100루블(짭짤한 수입이다.)

(알혼섬에 일찍 가려면 숙소에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중앙시장으로 와서 승객이 거의 찬 미니버스를 타면

될 듯하다. 여러 대가 있슴)

 

알혼섬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포장상태도 좋고 거의가 직선도로라서 달리기에 좋다.

알혼 섬에 거의 다다를 무렵에 비포장 공사구간 약 5 km 를 제외하곤...(알혼섬에 건너가면 모두 비포장도로)

알혼섬으로 가는 미니버스들은 일정한 운행 시간표같은 것이 없으니까 운전사의 기분대로 간다.

아침에 부부싸움이라도 하고 나온 운전사라면 죽을 듯이 달릴테고, 아침에 아내에게서 따끈한 뽀뽀라도 받고 나온

운전사라면 아주 얌전하게 달릴 거다. - 오래 살아야 하니까...

 

우리 차의 기사는 엇저녁에 부부싸움이라도 한 것일까?

평탄한 도로를 시속 약 120~130km 속도로 정신없이 달린다.

차도 별로 좋지 않은데 약간 불안한 마음도...

그런데도 운전사는 한쪽 손으론 연신 해바라기씨를 까먹으며 달리는 것이 신기에 가까워 보인다.

 

도로 주변의 경치는 아주 좋았다.

몽골의 초원처럼 푸른 들판이 끝없이 펼쳐져 있기도 하고 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지나기도 하고...

1시간 20분을 달려서 바얀다이에 도착해서 주유를 하고 (11:20분) 여기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본격적으로

알혼섬 길로 들어선다.

여기서부터는 평원을 떠나 구릉지대가 이어지는데... 바이칼호의 서쪽 연안은 대체로 높은 산맥이 이어져 있고

호수의 수심도 깊다.

가축들이 가끔 길을 막기도 하고...

 

약 한시간을 달린 후에 어느 식당에 도착.(12시 20분)

여기서 점심을 먹는데 대부분의 투어차량들이 이 식당으로 오는 듯 하다.

우리의 식당들처럼 손님이 식탁에 앉아있으면 종업원이 음식주문을 받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카운터에 가서 음식주문을 하고 식탁에서 기다리는 것이라서

버스가 한대 도착하면 카운터 앞에 장사진이 쳐 진다.

나는 미리 준비해 간 빵으로 점심을 해결...

 

30분간 점심을 먹고 12시 50분에 다시 출발...

알혼섬 선착장에 거의 다 왔을 무렵부터 공사중인 비포장도로가 나타났다.

우리의 용감한 기사는 비포장 도로도 속도를 내어 달린다.

사실 내 경험으로도 커다란 웅덩이들만 피한다면 비포장도로에서는 적당히 빠르게 달리는 것이

더 덜 흔들린다.

차는 비록 낡았지만 정비를 잘 해두었는지 하부로부터 잡소리는 별로 나지 않았고...

이렇게해서 선착장에 도착하니 오후 2시... 4시간이 걸린 셈이다....그러나...

알혼섬으로 가는 페리 선착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알혼섬으로 가는 페리 선착장에는 아주 길게 차량들이 승선 대기를 하고 있었는 데...

아주 길게 늘어 선 승용차라인을 비껴서 버스 등 대형차들만 줄 서있는 곳으로 가서 일단 승객들은 차에서 내렸다.

페리는 두대가 운항하고 있었는데 한대는 주로 대형차들을...다른 한대는 승용차들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페리 한대가 알혼섬을 왕복하는데는 약 한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대형차를 실어나르는 페리가 더 작아서 미니버스종류는 10여대, 큰 버스나 트럭이 한대라도 실리면

미니버스는6~7 대 밖에 실리지 않았다.

거기에다 새치기하는 차들도 있다.(노선버스, 쓰레기차 등 공용 트럭, 알혼섬에 본거지를 가진 차 등...)

그러다보니 우리차가 페리에 오르기까지엔 3시간이 걸렸다.(오후 5시 승선, 선표는 없이 그냥 탐)

3시간의 기다림...인내심이 필요하다.

 

알혼섬에 상륙하니 오후 5시 30분...그러나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알혼섬의 숙소들이 몰려있는 후지르까지는 비포장 도로를 타고 한시간을 더 가야한다.

(성질급한 우리차 운전사 기준)

도중에 타이어가 펑크 난 다른 운전자를 도와주기도 하고...

 

후지르에 도착하니 버스는 몇군데의 숙소에 들려서 손님들을 내려주고 알혼섬의 대표적 숙소인

니키다하우스에서는 마지막으로 나 혼자 내렸다.

니키다하우스는 내가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 두었는데 (제일 싼 방 1,000루블, 약 32,000원)

리셉션에는 다른 차를 타고 온 여러명의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알혼섬에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왔을 경우엔 니키다하우스에 가보고 이 집에 빈 방이 없을 경우엔 주위의

다른 숙소를 알선해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는 이 집의 리셉션이 자기 손님 처리하기에도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어 보인다.

(마을 한 가운데에 있는 인포메이션을 이용하는 게 나을 듯..)

 

그런데 리셉션 창구에 "러시아에서 7일 이상 머무는 외국인은 외국인 등록을 해야한다" 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서

내 여권을 내밀며 물어보니 등록을 해야 한단다.

그래서 외국인 등록도 부탁하고...(200루블)

이틀치 방값 2,000루블을 지불하고 전차표만한 크기의 식권도 받았다.(요즘 사람들은 전차표를 본 적이 없을테니

아래 사진을 참조)

 

식권은 한장을 주는데 이름과 유효기간이 적혀있어서 더 먹기엔 어려울 듯...

그런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와이파이가 유료.(2일에 100~150루블)

비싼 방값을 받으면 그 정도는 무료로 해 줄 수도 있을텐데...섭섭.

그리고 규모가 큰 게스트하우스다 보니까 작은 규모의 게스트 하우스처럼 여행자들끼리 서로 인사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없어서 (유료 퍼브나 카페는 있다) 그냥 잠이나 자고 투어를 의뢰하는 정도...

이 식권을 식사때마다 식당에 있는 어여쁜 아가씨(?)에게 보여 주면 식사가 즉시 나온다.

 

 

방은 2인실로 비교적 깨끗했다.

화장실은 나무로 만든 푸세식에 샤워실도 비슷한데...방에서 한참 떨어진 마당에 있었고,

샤워실 내부는 두칸이지만 문이 하나라서 한사람밖에 쓸수 없으니(동성이라면 두명) 때로는 샤워를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했다.

각 방의 뒷편에 있는 세면기는 바가지로 물을 퍼서 통에 담는 방식...처음 봤다.

뜨거운 몰이 나오는 곳은 없고...

나의 룸메이트는 영국인 청년이었는 데 내가 갔을 때는 잠만 자고 있었다.

숙소...2인실.

화장실.

샤워실...벤치는?...기다릴 경우도 있으니까...

각 방의 뒷편엔 세면기가...바가지로 양동이의 물을 퍼서 윗쪽 작은 탱크에 붓는다.

 

짐을 풀어놓고 숙소 뒷편의 호숫가 절벽가로 갔다.

사실은 이곳이 알혼섬의 대표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알혼섬의 각종 관광안내에 이곳의 사진이 대표적으로 들어있으니 내 짐작이 틀림이 없으리라...

조금 아름답기는 했지만 왕복 1,400루블의 교통비와 최소 2,000루블의 숙박비, 그리고 왕복 이틀의

이동시간을 투자해 가면서 찾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관광으로 온 사람들은 몇가지 레저나 투어를 즐길 수도 있기는 하지만

마음에 뚜렸이 와 닿을만 한 경관은 기대할 수 없고 , 그 만한 비용과 시간이라면 이룩츠크 부근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을 거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본다.

 

호수에 깔리는 낙조의 모습을 기대하며 저녁 10시 가까이까지 기다렸지만 그저그런 낙조...

(낙조는 매일의 날씨에 따라 다르니까..)

이곳은 해가 늦게 진다.

밤 10시가 넘어도 초저녁 처럼 훤~하다.

후지르 마을은 고층건물이 전혀 없는, 목조 건물들만 있는, 먼지가 풀풀 날리는 거리엔 가축의 분비물이 종종 보이는,

가로등도 없어 어둡지만 밤거리가 두렵지 않은, 나름 개발되지 않은 마을이다.

콘크리트를 보기 어려운 마을...

이것이 러시아의 마을이다.

마을 중심에 수퍼마켓이 있기는하지만 큰 건물에 비해 갖춰진 물건은 아주 빈약했다.

후지르 마을.

 

 

7월 21일 (월)

이곳에 몇가지 투어가 있기는하지만 특별히 구미에 당기는 투어는 없는 듯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이곳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그냥 그렇다. 그저 한끼 때운다고 생각하면 편할 듯...)

마을에 가서 자전거를 빌려(하루 450루블, 약 15,000원, 자전거 대여소는 여러곳에 있다.) 북쪽으로

약 5 km 되는 곳까지 갔다.

 

오솔길같은 것은 없고, 차도를 따라 갔는데 모래와 자갈이 섞인 길이라서 그리 쉽지는 않았다.

비포장 길이 다 그런거지...

살짝 오르막과 내리막길도 있었고...

 

따가운 햇살을 피해서 사잇길로 들어섰더니 나무 그늘이 시원하긴 했는데 온 사방이 소똥들...  

활주로가 초원으로 된 비행장이 있었고...

근처에 호숫가로 돌출된 절벽이 있어서 잠시 쉬었다.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돌아다 본 후지르 마을... 갈때는 저 연안을 따라서 갔다.

 

 

돌아오는 길에는 왔던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끌고 호숫가를 따라 걸었다.

도중에는 아주 고운 모래가 사막처럼 쌓여있는 곳도 있었는데 군데군데 피그닉을 나온

러시아인 가족들도 보였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나도 점심을 먹고 있는데 호수 저쪽에 소나기 구름이 소나기를 퍼붙는 것이

보이더니 금방  내가 있는 곳에도 강풍과 함께 소나기가 내렸다.

 

신발이 젖으면 말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얼른 큰 소나무 아래에다 뒤집어서 놓고 우비를 입는다.

근처에서 바베큐를 해 먹던 피크닉족들은 난리가 났고...

소나가는 약 10분만에 그쳤다.

뜨겁던 모래는 표면만 살짝 젖었을 뿐 속살은 그대로 마른 상태다.

건너편으로부터 소나기가 다가온다.

 

 

모래밭은 자전거를 끌고 다니기에 불편해서 호숫물이 파도를 쳐서 약간 단단해진 물가를 따라 걸었다.

간간히 소풍을 나온 사람들이 페트병에 호숫물을 담는 모습도 보인다.

식수로 쓰려는 듯...

이 물은 그냥 마셔도 된다니까...

 

군데군데 수영을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바이칼까지 왔는데...나도 수영을?

그런데 수영복을 챙겨오질 않았는데 어쩐담?

그냥 팬티바람으로 수영을 하지 뭐...사람들도 별로 없는데...

수영하는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도 필요한데...

그래서 어떤 두 여인이 수영하는 근처로 가서 팬티바람으로 입수!

다른 사람들은 200 m 도 넘게 멀리 떨어져 있다.

물이 조금 차갑기는 했지만 이가 덜덜 떨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오래 물속에 있기엔...부담이 됨.

여인네들에게 나의 인증샷 부탁을하고, 나도 그들의 카메라로 그들을 찍어줬다.

수영을 마치고 젖은 팬티를 벗고 노팬티에 바지만 입을 생각인데 어디서 갈아입을까?

 

그러나 걱정은 잠시...

인적도 드문 호숫가에서 그런 걱정 자체가 사치다.

아니, 볼것도 없는 늙은이의 특권이랄까?... 그냥 호수를 바라보면서 훌렁 벗고 갈아 입음.

 

사람들이 제법 많은 호숫가까지 오니 이동식 사우나도 보이고...

어떤 사람이 새로 워타슬라이드도 만들어서 시험적으로 사용을 해보고 있었다.

우리네 것처럼 FRP로 만든 것이 아니고 나무 널판지로 만들어서 비닐을 깔아 놓은 것.

신기하기까지 하다.

아무쪼록 대박이 나서 많은 돈을 버시길 마음속으로 빌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곳에서 카약 렌트를 하면 잘 될 것 같은 데...

이동식 사우나.

 

숙소로 돌아와서 이뤀츠크로 돌아가는 버스표를 사러 마을로 갔다.

이곳에 올 때 선착장에서 너무 지겨웠던 기억때문에 노선버스를 타려고 표파는 곳에 갔더니,

요금은 600루블인데 내일 아침에 떠나는 차의 표는 매진이라면서 인포메이션에 가 보라고 한다.

마을 중심의 인포메이션에 가서 700루블을 주고 내일 아침 10시 차를 예약.

 

7월 22일. (화)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하고 숙소 마당에서 차를 기다렸다.

나의 룸메이트 영국 청년은 니키다하우스에서 9시 30분차를 예약했다는데, 

니키다하우스에서 차를 예약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곳 손님만으로도 한 차를 꽉채우고 금방 출발했고...

나를 태우러 온 차(역시 이스타나)는 동네를 몇바퀴 돌면서 몇사람을 더 태우고 10시 20분 쯤 마을을 떠났다.

 

올때의 운전기사와는 다르게 살금살금 운전을 하는 바람에 선착장에는 11시 40분 경 도착.

그런데, 방금 도착을 한 페리가 움직이지 않고 선원들까지 내린다.

점심시간인가 보다.(미칠 노릇..)

페리 한대로 운행...

 

운전기사가 1시에 간다더니 정말 1시쯤 되니까 선원들이 슬슬 어디선가 나타났다.

그런데, 그때 쓰레기차가 한대 왔다.

" 아! 저거 안되는 데.."

쓰레기차를 우선적으로 태우면 우리차가 탈 자리가 위협을 받는 데...( 또 한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데...)

다행히, 간신히, 우리차까지 배에 올랐다.

1시 30분에 알혼섬 선착장을 떠남.

 

4시쯤 이뤀츠크로 가는 간선도로를 만나는 바얀다이에 도착해서 주유를 하고,

조금 더 가서 어느 카페에서 점심식사.

나는 빵 1개를 시켰는데 운전기사가 만두처럼 생긴 것을 추가로 주문해서 나에게 주었다.

맛은 괜찮았고...

이 미니버스는 올때와는 전혀 다르게, 운전사도 천천히 운전을 하지만 차도 기운이 없어서 맘대로 추월은 커녕

다른 차들에게 추월을 내주기에 바빴다.

오후 6시경 중앙시장에 도착.

 

밤 10시에 떠나는 울란우데행 기차를 타기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와이파이도 써야하니까 익스플로러 호스텔로 다시 찾아갔다.

알혼섬에 가기 전에 아줌마에게 미리 양해를 얻어 두었고...반가이 맞아 준다.

호스텔 근처의 문방구에서 볼펜을 새로 사고, 아직도 호스텔에 머물고 있던 이태리 청년이랑

프랑스인 커플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8시 30분 경에 기차역으로 향했다.

이 시간에 울란우데로 가는 #362 열차는 몽골 국경인 나우스키행 열차인데 이뤀츠크가 시발역이다.

1번 플랫홈에서 출발을 하기 때문에 건물 안 지하도로 가지 않고 역 밖으로 나와서

울타리의 문을 통해 들어간다.

 

자리를 잡고 즉석 떡국으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살짝 맥주도 한캔 뚝딱.

앞자리의 청년이 나에게 먹으라고 종이에 싼 것을 주는 데, 풀어보니 훈제 생선이 세 마리...

누구에게 받은 모양인데 자기는 안먹는다고...

그냥 받아먹기도 그래서 나도 양갱을 한 개 주었는데... 한입 먹더니 더 이상 안 먹는다.

입이 까다로운 친구인가 보다.

 

맛이 궁금했던 훈제 생선을 우선 한마리 먹어 보았다.

뭐랄까?...생선회 먹는 맛 같기도 하고...좋다....술안주나 빵과 함께 먹으면 괜찮을 듯...

한 마리만 먹고 나머지 두 마리는 내 가방 속으로...